김준형University of St. Andrews
PhD Intellectual History NCUK 영국 대학원진학과정 3기

제 박사 논문의 주제가 PMP 과정에서 2천자 논문계획서를 쓰며 어설프게 시작했던 주제였는데, 이게 하나의 씨앗이 되어 현재 지도교수에게도 칭찬을 받으며 박사진학평가에서도 좋은 평을 받는 논문 주제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IEN에서 2017년도에 Pre-Masters Programme을 이수한 김준형입니다. IEN에서 즐겁게 공부하고 여러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퀸메리 런던대학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QMUL)과 런던대학교University College London(UCL)에서 공동으로 주관한 정치사상사와 지성사 MA in History of Political Thought and Intellectual History 라는 수업 석사학위를 2017-18년도에 무사히 취득하고 현재는 2020년도부터 세인트앤드루스대학 University of St Andrews에서 지성사로 박사학위를 밟으며 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이사님께 ‘박사 과정을 하면서 PMP과정이 얼마만큼 도움이 되었는지 말해줄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숙제 아닌 숙제를 받고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이 질문은 상당히 주관적이라 개개인의 체험에 따라 많은 차이점이 분명 있을 것이라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이 소고에서는 제가 박사과정을 하면서 PMP과정에서 배웠거나 공부했던 부분이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저의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크게 요약하면 두가지 정도의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첫번째는 영국 유학의 난이도에 미리 대비할 수 있으며 두번째로는 영어로 사고하는 법을 체화하고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크게는 두가지를 준비합니다. 하나는 아이엘츠 IELTS준비로 대표되는 언어 자격증 준비와 다른 하나는 자신이 공부하고자 하는 전공에 대한 이해도와 열정을 보는 자기소개서 및 논문 계획서 일 것입니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이 두가지를 준비해서 가는데 이를 보통 유학원에서 준비해서 학교에 합격을 해도 실제로 학업이 시작되면 또다른 어려움이 시작됩니다. 석사수업의 어려움을 차지하고서라도 학기 마다 써내야 하는 기본 3000자에서 5000자 정도의 학기말 에세이들과 학위 과정 마지막에 졸업을 위해서 제출해야 하는 기본 12000자에서 15000자 정도의 논문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 혹은 참고문헌 표기 방법과 같은 전문적인 서술방식은 거의 가르쳐주지 않으며 교수는 수업 내용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을 뿐 거의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이런 기본적인 것들은 학생들 스스로 터득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엘츠에서 겨우 250-350자 정도 써본 경험으로는 이러한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가끔은 진정으로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박사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석사의 공부량까지는 아니지만 보통 9월에 학기가 시작하면 약 7개월 뒤인 내년 4월에 있는 박사진학평가 Progress Review Assessment에 12000-15000자 정도 써서 내고 인터뷰로 심사를 받게 됩니다. 같은 학과 내에서의 임의의 교수 두명에게 심사를 받으며 많은 질문들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방어해야 하기에 어떻게 보면 석사보다 더 어려운 과정이 기다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그 평가를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속에서 교수와 3주 내지 1달마다 지속적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자신이 쓸 논문의 주제를 수정하고 심화하는데 어쩌면 석사보다 더 깊고 더 많은 양의 참고문헌을 읽으면서 4-5페이지 정도의 글을 제출하면서 논문 주제를 발전시키기 때문에 그 난이도는 어떤 면에서 석사보다 더 어렵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일련의 강도 높은 영국의 석-박사 과정을 잘 이수하기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Pre-Masters Programme 은 이러한 일련의 강도 높은 학업을 대비해서 영국 학기와 똑같이 경험하면서 제출 과제도 시작은 500자 정도의 글에서 마지막 과정을 끝내면서 논문은 쓰지 않지만 논문계획서를 3000자까지 미리 써보는 학업적 훈련을 제공해주고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에 어느정도 영국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업에서 오는 어려움을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떻게 영어로 글을 쓰고 IEN 센터에 계신 선생님들에게 지속적으로 글을 첨삭 받으면서 학업적 훈련을 하기 때문에 영어 글쓰기와 더불어 토론에 필요한 말하기, 읽기, 듣기와 같은 다른 요소들도 향상되고 더욱더 준비하여 이후의 영국 유학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을 밟을 수 있습니다. 저는 영국에서 석사, 박사를 무사히 잘 해왔던 이유가 어떻게 보면 PMP에서 어느정도 미리 경험했기에 무사히 잘 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특히 이번 박사 1년차에는 코로나 시국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서라도 어려운 학기를 보냈는데 저의 지도교수가 항상 제출하던 글들을 늘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격려해줬던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도 모르게 PMP부터 축적되어온 영어 글쓰기의 기본기가 자리 잡아서 그렇지 않았나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IEN에서 공부하면서 어쩌면 제일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은 바로 영어 사고로의 전환인데 이는 저의 현재 박사 과정에서는 어쩌면 가장 필요한 역량인 영어 글쓰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한글과 영어는 근본적으로 문법적으로 어순 및 문장 구조, 표현 방식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언어 그 자체의 본질에서 많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한글에서 영어로 번역해서 내가 말하는 바를 표현해 내는 지점에서 한계가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번역을 통해 영어로 표현하는 방법 대신 저는 제가 원하는 표현 방식을 통해 영어 그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었는데, 바로 그 과정이 영어로 먼저 생각하고 영어 그 자체로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이것을 저는 ‘영어 사고로의 전환’이라고 말합니다. IEN에서 PMP 과정을 6개월 간 이수하다 보면 학업적인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기초에서부터 심화학습까지 많은 표현 방식과 용어들을 배우는데 이를 통해 학술적으로 토론하는 방법, 자신이 공부한 바를 발표하는 방법, 에세이로 자신이 생각한 바를 표현하는 방법 등, 여러 방식을 통해 학술적인 언어로서의 영어 사용을 터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부들을 차근차근 해 나가다 보면 영어라는 언어에 대한 근본적인 구조를 이해하게 되고 언어 뿐만 아니라 서구 사회 구성원들이 사유하는 방식, 즉 언어에 녹아 있는 그들의 생각하는 방식 그 자체를 어렴풋이 이해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영어로 사유하고 있고 이를 자연스럽게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경험은 영어라는 언어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워야 가능한 경험입니다. 저는 IEN에서 감사하게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이는 현재 박사 논문을 작성하고 있는 현 시점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영어를 공부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영문법과 다른 부수적인 요소들도 중요합니다. 저희는 센터에서 배운 내용 이외에도 스터디를 하면서 같이 수강한 몇몇의 친구들과 영문법을 더 구체적으로 공부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그러나 영문법에 대한 공부 역시 언어 자체의 본질적인 구조 이해의 한 부분이며 이러한 경험들은 영어라는 언어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더 나아가면 이는 그 사람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한 예로 영어 공부에 필요한 독해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 중 하나는 현재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계약서나 회사 문서에 영어로 쓰인 것을 읽을 때가 있으면 영어로 자연스럽게 쓰인 표현이나 문장을 이제는 자신 있게 포착해낼 수 있다고 저에게 말해준 적이 있는데 바로 이런 부분이 영어로 사고로의 전환의 결과물이며 이를 통해 보다 서구 사회와 그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는 계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사유이지만 감사의 의미로 도움을 받은 부분을 말씀드리면, 지금 현재 박사 논문의 주제가 PMP 과정에서 2천자 논문계획서를 쓰면서 어설프게 시작되었던 주제였는데 이게 하나의 씨앗이 되어 현재 지도교수에게도 칭찬을 받으면서 박사진학평가에서도 좋은 평을 받은 논문 주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렇듯이 저의 개인적인 경험 내에서의 PMP 과정은 많은 부분 지금 박사과정 까지도 특히 영어로 글을 쓰고 사고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도움을 현저히 주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Review of PMP Course: A short review from an alumnus of IEN currently studying PhD in Modern History

Joon Hyung Kim

Hi! I am Joon Hyung Kim, an alumnus of IEN institute who graduated the Pre-Master’s Programme in 2017. I had a wonderful experience while studying at IEN not least because of the support from centre teachers and staff. After completing the Pre-Master’s Programme, I was able to study a joint MA degree, MA in History of Political Thought and Intellectual History, at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 and University College London 2017-18. I successfully attained the MA degree and was able to pursue a PhD degree at the University of St Andrews from 2020 in Intellectual History. I am particularly interested in the 18th -19th Modern History.

When the director of IEN asked me to reflect on how much the PMP course had helped me in my PhD studies I thought back to how it had helped me thus far. I realize that my experience is subjective but I believe that illustrating my own experience can help others understand how the PMP course might benefit their academic life in the UK.

I personally want to raise two main points in this review, and they are 1) PMP is an opportunity to prepare for the intensity of the academic life in the UK and 2) it is an opportunity to learn how to think and express one’s thoughts directly in English rather than translating from Korean to English.

In general, a student must complete two major preparations before studying a postgraduate degree overseas. First, it is essential to attain a qualified level of language proficiency by preparing for an English language test such as IELTS. Second, one must write a ‘personal statement’ and a ‘curriculum vitae’ to appeal to the university and show the extent that one is willing to study for a particular course at a particular university. It might be a tough process for some applicants, but as a PhD student who experienced all of these processes and many more, I can confidently say that this is just the beginning of the challenges that students face when studying abroad. From the beginning of one’s Master’s coursework, there will be loads of reading materials and lectures to digest. Moreover, each semester one must write one term essay of 3,000-5,000 words for each of the three modules studied in each semester (2 per semester for Taught Postgraduate) in normal circumstances. Moreover, the final assessment of the Master’s course is a final dissertation of roughly 12,000-15,000 words.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the professors at the School or Department do not give any specific details or guidance as to how to write these formal as they expect their students to understand academic writing conventions. Rather than teach writing, they simply provide a handbook which shows what kind of work they would expect for submission. Therefore, in order to do well for the Master’s coursework, a mere experience of writing a 250-350 word IELTS essay might not give you any preparation or confidence to complete the assessments that have to be handled after matriculation to a UK university.

For a PhD degree, the intensity of the workload is similar to a Master’s course. It might look as if the workload of PhD programmes does not meet the level of an MA degree, but as a PhD student, one has to submit a Progress Review assessment at the end of every academic year. Believe it or not, the required Progress Review essay for first year PhD students is a 12,000-15,000 word essay. In addition, in order to prepare for the Progress Review, the student has to communicate with the supervisor (at least once a month) to develop and elaborate on the thesis topic by producing 4-5 pages of short essays, all the while writing out a reasonable outline of how the thesis might be completed during the course of the PhD programme. Thus, PhD students would be required to read more bibliographies so that they can make their thesis more sophisticated at the end of the Progress Review. And during the Progress review, students have to present their thesis in front of the 2 reviewers from the faculty who would assess the work at the end of the academic year. So, in a way, this whole process might be much more demanding than the Master’s level.

Therefore, to excel in postgraduate studies, the academic preparation and systematic training are very much required. In my case, the Pre-Master’s Programme at the IEN Institute was the option that I chose. It gave me an opportunity to not only prepare but also enhance my academic capacity by facing the same hardships and demands imposed by the academic standards of UK universities. IEN Institute offers provisional coursework which gives you a sense of the academic intensity that you might expect when you study at a UK university. IEN Institute’s Pre-Master’s Programme requires assessments which range from 500 word written essays to 3,000 word research proposals, all of which are compulsory assessments to be submitted at the end of the course. Completing these assessments enhanced my English writing as well as my general academic language capacity. As a result of my studies as well as the feedback provided by IEN Institute teachers and staff, I was able to write good essays in a proper academic format with suitable references.

In like manner, completing the PMP assessments allowed me to learn good techniques for reading and analysing texts, greatly improved my use of academic vocabulary, taught me how to discuss using academic language, and showed me how to present my thoughts in front of the class. All of this academic training prepared me to read, write, and discuss properly when I met my professors and academic colleagues in the UK.

I personally think that the reason why I was able to come thus far without any particular difficulties is because of the enormous efforts that I put in whilst studying in the IEN institute. For instance, when I was doing my PhD programme last year, despite all the hardships due to the ghastly Covid pandemic, my supervisor always praised me for the progress in my thesis writing. I personally assume that this is because of the accumulation of my English writings and my academic capacities that were developed starting from the PMP course and carried through my MA degree in London.

In line with the first point, the second point and rather more essential knowledge that I like to raise is the ‘ability to think and express in English’ rather than translating Korean into English. Korean and English are two of the utmost different languages and each has its own distinctive nature and grammatical order. This makes it very difficult to express an exact meaning through a translation.

What I meant by ‘thinking and expressing in English’ is a process of which you would think in English and express your ideas in English without any translation. Removing the translation process allows for English which is more fluent compared to language forced through translation. In the progress of the PMP course, learning grammar as well as practicing speaking, reading, listening, and writing helped me gain insights into the fundamental structure and usage of the English language. This understanding opened a door which has allowed me to start thinking in English and subsequently understand the mind of the English-speaking people and their world. In other words, it has allowed me to have a sense of understanding other ways of life – particularly Western culture and tradition. Thus, what it really means by the ‘ability to think and express in English’ is to understand the nature of the English language and how to use it in a living breathing, contextually constructed world.

Obviously, as a Korean, studying grammar was essential, and I had to do more work on this with my classmates so that I could fully comprehend all the rules for using the language naturally. But this learning of grammar, I believe, is also a part of learning the mind of English-speaking people and their world. One of my classmates in the PMP course, who is now working for a foreign company, once told me that the knowledge of thinking and expressing English helped him to distinguish good writing and awkward writing in the course of checking business contracts and reports in his business field. In short, this process of thinking and expressing in English, which I learnt unconsciously in the process of the PMP course, has been a vital tool that has helped me develop my research writing for my PhD.

Last but not least, I would like to mention as a way of expressing my gratitude to the staff at IEN Institute that my doctoral thesis topic that I am working on was first developed for the research proposal that I did in the PMP course. I started off with a mere ‘seed’ of an idea which grew and become a ‘large tree’ of concrete ideas which has branched out to a very comprehensive and complex thesis topic worth researching in the field of intellectual history. From my experience thus far, I can stress that the PMP course at the IEN Institute was a starting moment for my intellectual and academic journey that has brought me an incredibly long distance from I be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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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진학과정 설명회 : 2/4(금), 2/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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